오후 3시 조금 되기 전...유치원 선생님이 전화를 한다. 점심 때 지나고...나서 꼬맹이 친구가 꼬맹이를 잡아 댕겨서 눈이 어디 모서리에 부딪힌 모양이다. 상황은 이렇다. 미끄럼틀에서 꼬맹이는 그 친구가 올라오려는걸 못오게 막았단다. 이유는 한 번에 한 사람만 타라고 했기 때문...근데 이 친구가 화난다고 재성이를 확 잡아 내린 모냥. 추측컨데 꼬맹이도 왠지 오래 혼자 놀았을 듯하기도 하고...선생님은 별꺼 아니라며 괜찮을꺼라고 약발라줬으니 걱정하지 말란다. 실물을 보지 못하고 얘기만 들으니 별일 아니겠지 했는데 이모에게 전화드리니 그날따라 또 꼬맹이 픽업을 좀 늦게 가신 듯. 뭐 여튼 데리러 가보니 눈이 많이 부은 상태라 병원에 데리고 갔단다. 의사가 겉의 타박상도 심하지만 안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몇일을 두고 병원에 오란다. 쩝...남자애들 키우면 다반사라 하지만 속상하고 짜증나고 그렇다. 금요일에는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다. 오전에 꼬맹아빠가 이모랑 같이 병원 데리고 가봤다. 다행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토요일에 진료하는데 나도 따라갔는데, 애가 하도 울고 진료 안받겠다고 버텨서 제대로 보기나 한건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말이다..) 유치원에서 전화왔길래 그 친구 엄마한테 내가 전화해서 화내고 할껀 아니지만 그 부모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냐고 하니 안 했단다. 해달라고 했다. 고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애한테도 주의를 시켜야 하니까.. 유치원에서 학교공제 뭐시기로 병원비 처리하는데 그러겠느냐 해서 괜찮다고 하지 않았다. 해달라고 했다. 애들끼리 놀다 그런거지만 유치원이 보호/감독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랬다 병원비 얼마 나오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한번 이렇게 외상을 보고 나니 불안하고 걱정된다. 얼마나 더 심할까..금요일에 나도 넘어져서 다친말이랑 손목 아픈걸로 정형외과 다녀왔는데 중학생 남자애가 학교에서 바로왔는지 실내화 신고 휠체어에 앉아 있다. 싸우다 다리 다쳐서 온건지...자존심상한다며 휠체어에서 내리겠다는데, 그애 엄마가 저지하며, 그러게 왜 그렇게 다치래..하며 혼낸다. 자주 일어날 일이 아니길 바란다. 꼬맹이 나이에서야 정말 악의가 아니라 지들끼리 친하다가도 감정 조절이 잘 안되니 그렇다고 하는데...크고 나면 아무리 성선설이라 하더라도 고의적인 해꼬지도 있고 그럴테니 말이다. 건강하게 별 탈 없이 잘 자라만 주렴.